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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국이 함께 겪은 고난의 역사와 희생 기억할 것”
BTS 밴플리트상 수상소감 中 한국전쟁 부분 왜곡
中, 25일 ‘항미원조전쟁’ 70주년.. 반미여론 부채질

방탄소년단(BTS)이 7일 미국의 한미 친선 비영리재단인 코리아소사이어티가 온라인으로 진행한 밴플리트상 시상식에서 수상 소감을 전하고 있다. 연합뉴스
방탄소년단(BTS)이 7일 미국의 한미 친선 비영리재단인 코리아소사이어티가 온라인으로 진행한 밴플리트상 시상식에서 수상 소감을 전하고 있다. 연합뉴스

중국 일부 팬들이 방탄소년단(BTS)의 발언을 왜곡해 “국가존엄을 무시했다”며 반발하고 있다. 미국과의 치열한 패권전쟁 속에 올해 한국전쟁 발발 70주년을 맞은 중국 내 과열된 분위기를 반영한다는 지적이다.엔트리파워볼

BTS는 7일(현지시간) 미국 비영리단체 코리아소사이어티가 주는 ‘밴플리트상’을 받았다. 수상 소감 가운데 한국전쟁 관련 내용이 중국 여론을 자극했다. 당시 BTS는 “올해 행사는 한국전쟁 70주년을 맞아 의미가 남다르다”며 “우리는 양국이 함께 겪은 고난의 역사와 수많은 남녀의 희생을 영원히 기억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대해 중국 네티즌은 ‘양국’이라는 표현은 ‘한국과 미국’을 의미하는 것이라며 “한국전쟁 당시 중국 군인들의 고귀한 희생을 무시한 것”이라고 반발했다. 특히 일부 중국어 번역본에 실제 수상 소감에 없는 ‘조선반도 전쟁의 교전 쌍방’, ‘군인들의 고통’이라는 말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지면서 반미 여론을 부채질했다.

중국 관영 환구시보는 12일 “유명 글로벌 아이돌 BTS의 정치적 발언에 중국 네티즌이 분노하고 있다”면서 “BTS가 과거 대만을 국가로 일컬었다는 지적도 있다”고 전했다. 텅쉰왕은 “BTS의 수상 소감은 미국의 침략과 아시아에 대한 간섭을 무시하는 발언”이라며 “희생된 중국의 선열들이 겪은 쓰라린 아픔을 잊지 말아야 한다”고 촉구했다.

중국 정부는 한국전쟁을 ‘항미원조전쟁’으로 부르고 있다. 조선(북한)을 도와 한반도에서 미국을 격퇴했다는 의미다. 오는 25일은 꼭 70년 전 중공군이 압록강을 건너 한국전쟁에 군사적으로 개입한 날이다. 한국전쟁에서 희생된 중공군은 100만명이 넘는다. 이에 중국은 당시 상황을 담은 온갖 선전영화와 드라마를 제작해 국민들의 애국심을 고취하고 있다.

밴플리트상은 한국전쟁에 참전한 제임스 밴플리트 미 8군사령관을 기리기 위해 1995년부터 매년 코리아소사이어티 연례 총회에서 수여하고 있다. 한미관계 증진에 기여한 개인이나 단체가 대상이다. 김대중 전 대통령,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 대한상공회의소 등도 수상한바 있다.

베이징= 김광수 특파원 rollings@hankookilbo.com

[이데일리 박한나 기자] 지난달 생후 18일된 신생아를 거꾸로 들고 얼굴을 때리는 등 학대한 산후도우미가 검찰에 넘겨졌다.

사진=SBS ‘뉴스8’ 화면
사진=SBS ‘뉴스8’ 화면

대전중부경찰서는 12일 아동학대 혐의로 입건한 50대 산후도우미 A씨를 기소의견으로 검찰에 구속 송치했다고 밝혔다. 주의 및 관리의무를 소홀히 한 혐의로 A씨와 함께 입건된 업체 대표 B씨는 불기소의견으로 검찰에 넘겼다.동행복권파워볼

A씨는 정부 바우처 산후관리사 전문업체에서 파견돼 대전 중구 한 가정집에서 생후 18일 된 아기를 돌보게 됐다. 그러나 A씨는 아이의 발목을 잡고 거꾸로 들거나 얼굴을 때리며 학대한 혐의로 입건됐다.

A씨는 피해 아동의 엄마가 잠시 집을 비운 틈에 학대를 한 것으로 밝혀졌다. 이 같은 학대 정황은 피해 아동의 부모가 아이가 계속 울고 상태가 좋지 않자 집에 CCTV를 설치하면서 드러났다. 신생아 부모는 집안에 설치한 폐쇄회로(CC) TV 영상에서 A씨가 아기를 학대한 모습을 확인하고 경찰에 신고했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학대 사실을 모두 인정했다.

피해 아동의 엄마는 지난달 A씨에 대한 구속 촉구 및 엄벌을 탄원하는 글을 청와대 국민청원 홈페이지와 대전지역 커뮤니티에 올렸다.

탄원서에서 그는 “피의자는 산후도우미로 일하며 신생아의 다리만 잡고 거꾸로 들거나 수유 중에 머리를 세차게 흔들었다. 아기를 바닥에 눕혀둔 채 젖병을 꽂아두고 옆에 앉아 핸드폰을 보거나 커피, 빵을 먹는 등 아기를 위험에 빠뜨리는 행동을 서슴지 않고 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일반인도 아기의 머리를 조심해야 한다는 것을 아는데 자신의 행동이 자칫하면 아기를 큰 위험에 빠뜨릴 수 있는 살인적인 행위라는 것을 알면서도 익숙한 듯 아기를 학대했다”고 말했다.

또 “A씨가 구속상태로 재판받고 엄벌받아서 다시는 이런 일이 없었음 좋겠다”면서 “아동학대 경력이 있으면 다시는 산후도우미를 할 수 없도록 법이 바뀌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한나 (pblc@edaily.co.kr)

이양수 의원 “썩은 배추 160t 16만원 받고 김장공장에 판매” 지적
이 의원 “보관 한계일보다 최대 98일 더 보관해 문제 발생”

썩은배추. (사진=국민의힘 이양수 의원실 제공)
썩은배추. (사진=국민의힘 이양수 의원실 제공)


[나주=뉴시스] 이창우 기자 =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가 보관 한계일을 최대 98일이나 지난 썩어가는 배추를 1㎏당 1원을 받고 김치가공업체에 넘긴 것으로 지적 받고 있다.파워사다리

12일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소속 국민의힘 이양수(강원 속초·인제·고성·양양) 의원이 aT로부터 제출받아 분석한 ‘김치공장 판매용 배추 직배사업’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aT는 2018년부터 최근까지 7회에 걸쳐 3894t에 달하는 배추 118만포기를 판매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양수 의원은 “문제는 직배사업을 통해 판매한 대부분의 배추가 썩어가는 상태에서 진물러 도저히 먹을 수 없는 수준이었다”며 “썩은 배추가 비싼 김치로 둔갑해 이를 사먹는 소비자 피해가 우려된다”고 지적했다.

문제의 배추는 보관한계일보다 최대 98일을 더 보관하다 썩기 시작했다는 것이 이 의원의 주장이다.

창고별로 보관 한계일을 최소 33일에서 최대 98일을 초과해 오랜 시간 보관하다 보니 썩을 수밖에 없었고, 상품 가치가 폭락하자 헐값에 판매했다는 것이다.

이 의원은 “실제 2019년에 실시한 3회 직배 배추는 ㎏당 1원에 김치공장에 넘겨 160t을 16만원에 판매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이어 “보통 싸게는 30원에서 50원, 보통 ㎏당 200~300원을 받았고 가장 비싸게 받고 김치공장에 넘긴 것은 400원에 불과했다”고 질타했다.

양념과 부재료를 감안하더라도 1원에서 400원에 사간 배추를 6000~7000원의 비싼 가격에 판매하는 구조는 업체 배만 불려주는 꼴이라고도 지적했다.

이양수 의원은 “썩은 배추가 김치공장에 직배되는 것을 금지하고, 김치공장은 하품의 직배 배추로 가공한 김치임을 표시할 수 있게 제도적 보완 장치를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aT는 “직배 배추는 오염되거나 썩은 배추가 아니라 일부 품위 저하된 배추”라며 “김치공장에서 식품안전관리인증(HACCP·해썹) 규정에 맞게 김치를 제조했기 때문에 식품안전에는 문제가 없다”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lcw@newsis.com

한·일 경제성장률 추이. /그래픽=이지혜 디자인기자
한·일 경제성장률 추이. /그래픽=이지혜 디자인기자


저성장, 저물가 장기화에 코로나19 위기까지 겹치면서 세계경제의 ‘일본화’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 한국은행은 일본의 ‘잃어버린 30년’과 현재의 한국이 비슷한 점도 있지만, 자산가격 급락 경험 여부나 물가 상황 등에서 차이도 적지 않다고 분석했다.12일 한국은행은 국민의힘 윤희숙 의원실에 제출한 국정감사 답변자료에서 “금융위기 이후 우리나라의 성장세 둔화는 그 원인 측면에서 일본의 잃어버린 30년과 일부 유사한 것은 사실이나, 한국의 경우 일본의 장기침체를 촉발한 자산가격 급락이 없었고 물가 상황도 디플레이션은 아니며 세계시장에서의 수출 점유율도 대체로 유지되고 있는 점이 주된 차이”라고 설명했다.
고령화·자산가격 급락·디플레이션 겪은 日
━한은은 일본이 1980년대 후반 이후 최근까지 장기침체에 머물고 있는 원인으로 ▲인구고령화 ▲자산가격 급락 ▲디플레이션(물가하락) 발생 ▲수출경쟁력 저하 등을 꼽았다.

일본의 생산연령인구가 1995년 정점에 도달한 후 감소세를 보이고 있고, 1980년대 후반 자산가격 급락은 기업과 가계의 디레버리징(부채감축)을 촉발하면서 소비와 투자가 크게 위축됐다는 것이다. 자산가격 급락은 ‘디플레이션’으로 이어졌고, 이 가운데 한국, 중국 등 신흥국이 부상하면서 일본의 수출 경쟁력도 떨어졌다는 설명이다.

그 결과 일본의 경제성장률(기간중 연평균 기준)은 ▲1981~1991년 4.5% ▲1992~2002년 1.0% ▲2003~2007년 1.7% ▲2008~2011년 -0.6% ▲2012~2019년 1.1%로 내리막길을 탔다.한은은 “일본은 경기침체가 이미 상당기간 진행된 1997년 이후에야 기업·금융 구조조정을 시도했으며, 1990년대 이후 저출산·고령화 대응정책도 성과가 제한적이었다”며 “경제구조 변화에 대응해 새로운 성장동력 창출을 위한 개혁을 적기에 실행하지 못하면서 장기침체를 초래했다”고 평가했다.
고령화는 닮은 꼴…”韓, 생산성 높이고 구조개혁 해야”
━성장세 둔화는 한국도 마찬가지다. 한국의 경제성장률은 ▲1991~1999년 7.0% ▲2000~2009년 4.9% ▲2010~2019년 3.3%로 하락세다.

한은은 한국의 경제성장률 저하 원인으로 ▲인구고령화 ▲금융위기 이후 불확실성 확대에 따른 투자 부진 ▲주력산업 성숙화에 따른 수출 증가세 둔화 등을 지목했다.

한국도 1990년대 일본이 그랬듯이 2017년을 정점으로 생산연령인구가 줄어들기 시작했고, 이에 따른 노동투입의 성장기여도 저하가 잠재성장률(물가 상승을 유발하지 않고 달성할 수 있는 최대한의 성장률 수준)을 떨어드리고 있다는 분석이다.

그러나 최근 한국의 물가 상황과 세계시장에서 수출 경쟁력을 유지하고 있는 점은 일본과 다르다고 설명했다.

한은은 “코로나19의 전세계적 확산으로 성장세가 둔화되고 물가의 하방압력이 커졌으나, 현재로서는 한국에서 상품 및 서비스 전반에서 물가가 지속적으로 하락하는 디플레이션이 발생할 가능성은 매우 낮다”고 평가했다.

최근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올해 2분기 0% 내외에서 등락하다가 최근 0%대 중후반으로 상승했고, 내년 이후에는 국제유가 하락 영향이 사라지고 경기가 개선되면서 물가 상승률이 점차 높아질 것으로 보고 있기 때문이다.

또 한국의 글로벌 상품수출 점유율은 2010년 3.1%에서 2019년 2.9% 내외 수준을 유지하고 있는 반면, 일본의 경우 1995년 8.6%에서 2005년 5.7%로 떨어졌다. 일본의 하락폭이 상대적으로 크다.

한은은 “앞으로 일본과 같은 장기침체를 방지하기 위해서는 생산성 제고와 신성장동력 창출을 위한 구조개혁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한고은 기자 doremi0@

북한 노동신문은 10일 평양 김일성광장에서 열린 '조선노동당 창건 75주년 경축 열병식'에 참석한 김정은 국무위원장 사진을 비롯한 1백여 장의 사진을 인터넷판에 보도했다. 노동신문 캡처
북한 노동신문은 10일 평양 김일성광장에서 열린 ‘조선노동당 창건 75주년 경축 열병식’에 참석한 김정은 국무위원장 사진을 비롯한 1백여 장의 사진을 인터넷판에 보도했다. 노동신문 캡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방역 차원에서 북한이 우리 국민을 피살한 것으로 전해진 가운데 최근 북한 창건 75주년 기념식 행사에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북한 주민들이 마스크를 쓰지 않은 모습 등이 포착되며 논란이 일고 있다. 국민의힘 하태경 의원은 “우리 공무원을 살해한 것은 코로나19 때문이라고 하는데 자신들은 신천지처럼 따닥따닥 붙어 박수 치고 눈물 흘리고 함성을 지르나”라고 분노했다.

하 의원은 11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전날 열린 북한의 노동당 창건 75주년 열병식 기사를 링크했다. 하 의원은 이와 함께 올린 글에서 “외부인에 의한 코로나19 전파 우려 때문에 진단도 해보지 않고 총살하고 불태우기까지 했다는 것인데 열병식 주민들은 모두 마스크를 벗고 다닥다닥 붙어 있다”며 “게다가 눈물 흘리고 박수 치고 함성을 지른다. 신천지에서 코로나19가 확산된 이유와 똑같은 환경”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런 비과학적인 북한식 코로나19 방역은 김정은이 코로나19에 대해 무지하지 않다면 일어날 수 없는 일”이라며 “만약 코로나19를 이유로 무고한 공무원에 대한 총살 지시가 내려간 게 사실이라면 코로나19 대량 전파 환경을 만든 김정은은 더 준엄한 심판을 받아야 할 것”이라고 비판했다.

국민의힘 김은혜 대변인도 “코로나 비루스 방역이라더니 수만의 군중동원에 마스크 한 장 없다”며 “그런 북한 앞에 우리 군과 친여방송인은 코로나 방역 때문에 총살했을 것이라는 피가 거꾸로 솟는 대변을 해 왔었다”고 강조했다.앞서 지난 11일 북한의 노동당 창건 75주년 기념 집단체조를 관람한 김 위원장은 마스크를 쓰지 않은 채 모습을 드러냈다. 그는 지난 10일 새벽 진행된 당 창건 75주년 기념 열병식에서도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았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11일 평양 5월1일 경기장에서 노동당 창건 75주년을 기념하는 대집단체조와 예술공연 '위대한 향도'를 관람했다고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이 12일 보도했다. 연합뉴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11일 평양 5월1일 경기장에서 노동당 창건 75주년을 기념하는 대집단체조와 예술공연 ‘위대한 향도’를 관람했다고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이 12일 보도했다. 연합뉴스

조선중앙통신은 12일 김정은이 전날(11일) 평양 5월 1일 경기장에서 당창건 75주년을 기념하는 대집단체조(매스게임)와 예술공연 ‘위대한 향도’를 관람했다고 보도했다. 집단체조 출연자들은 ‘영원한 백두의 행군길’, ‘당은 우리의 향도자’, ‘사회주의 오직 한 길로’, ‘격동의 시대’, ‘민족의 영광’, ‘우리에겐 위대한 당이 있다’ 등의 무대를 펼쳤다.

김 위원장을 비롯해 참석자들은 이날 집단체조 공연장에서도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았다. 다만 일반 관객들은 모두 마스크를 착용했다. 열병식 때는 김정은과 간부들은 물론, 군인과 주민들 모두 마스크를 쓰지 않았다. 북한은 이달 말까지 공연을 한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 달 21일 우리 해양수산부 소속 어업지도선 선원 이모(47)씨가 서해 연평도 해상 인근에서 표류하다 북한군의 피격을 받아 숨졌다. 북측 경계병은 외국으로부터의 코로나19 확산을 차단하기 위한 접경지역 방역 지침에 따라 이씨에게 총격을 하고 시신을 불태운 것으로 알려졌다.

나진희 기자 naji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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