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눔로또파워볼 하나파워볼 파워볼 게임 확률

2013년 28억원 복권에도 당첨..두 복권 모두 동일 장소 구입

(밴쿠버=연합뉴스) 조재용 통신원 = 캐나다의 70대 남성이 7년 만에 또 로또복권에 당첨, 두 번째 잭폿을 터트리는 행운을 얻어 화제다.파워볼실시간

19일(현지시간) 캐나다 통신 등에 따르면 노바스코샤주 딩월에 사는 레이먼드 릴링턴(70)은 지난 15일 발표된 로또 6/49 복권 추첨에서 숫자 6개를 모두 맞혀 1천740만 캐나다달러(약 156억원)의 당첨금을 받게 됐다. 그의 당첨금은 노바스코샤주의 복권 사상 두 번째 큰 액수라고 통신은 밝혔다.

릴링턴은 지난 2013년에도 같은 복권으로 320만 캐나다달러(약 28억원)에 당첨된 적이 있으며 복권 구매도 같은 점포에서 한 것으로 전해졌다.

릴링턴은 이날 부인과 함께 핼리팩스에서 열린 당첨금 지급 행사에 참석, “현실일 리가 없다고 생각했다”고 소감을 밝혔다.

그는 자신의 당첨 사실을 확인한 순간 부인을 쳐다보며 “또 우리야”라고 소리쳤고 이에 부인 게이가 “뭐라고?”라고 반문하자 “또 우리야”라고 연거푸 외쳤다고 전했다.

릴링턴은 두 번째는 고사하고 한 번 당첨 되는 것도 기대하기 어려운 판에 거듭된 행운을 믿기 어렵다며 “6개의 숫자를 두 번씩이나 맞추다니, 기절할 정도”라고 감격을 표했다.

그는 “확인에 확인을 거듭하기를 6,7번쯤 하고 나서야 맞다고 생각하게 됐다”며 7년 전 처음 당첨된 이후 계속 복권을 사면서 그때마다 또 당첨될 것이라고 농담을 했지만 믿지는 않았다고 한다.

캐나다공원관리공단에 재직하다 은퇴한 릴링턴씨는 첫 당첨금으로 은퇴 준비를 하면서 새 집과 자동차를 사고 여행도 다녔다고 전하고 이번에는 5명의 자녀와 6명의 손주도 돕겠다고 했다.

특히 이번 당첨금으로 지역 사회 공공기관을 지원할 뜻을 밝혔다.

그는 “우리가 사는 작은 동네에는 소규모 병원과 점포들이 있어 우리를 돕는다”며 “그들이 우리를 위해 존재하는 만큼 우리 능력이 되면 우리가 그들을 돕고 싶다”고 말했다.

로또 게임에 한 수 가르쳐 달라는 요청에 릴링턴은 “당첨되고 싶으면 복권을 사야 할 것”이라고 즉답, 익살을 떨었다.

두번 째 로또복권에 당첨된 레이먼드 릴링턴 부부 [CTV 홈페이지. 재판매 및 DB 금지]
두번 째 로또복권에 당첨된 레이먼드 릴링턴 부부 [CTV 홈페이지. 재판매 및 DB 금지]

jaeycho@yna.co.kr

항소심 첫 공판기일..1심에선 “고의적 살인 인정” 징역 18년 선고
유족 측 법정서 “김씨, 사과 한마디도 없어..진실 말해야” 호소

© News1 DB
© News1 DB

(서울=뉴스1) 김규빈 기자 = 친한 친구인 현직 경찰관을 폭행·살해한 혐의로 1심에서 중형을 선고받은 30대 항공사 승무원이 항소심에서도 혐의를 전면 부인했다.하나파워볼

서울고법 형사3부(부장판사 배준현 표현덕 김규동)는 20일 오전 11시 살인 등 혐의로 기소된 김모씨(30)에 대한 항소심 첫 공판기일을 진행했다.

김씨 측 변호인은 “수사기관, 유족은 김씨가 범행을 숨기려고 기억을 못한다고 의심하지만, 김씨는 실제로 전혀 기억을 못하고 있다”며 “의사, 심리분석가 등 전문위원을 불러 심리상태에 대해 검진을 받고 싶다”며 혐의를 부인했다.

이어 “사망추정시간 등에 대해서도 서울대 법의학연구소 등에 사실조회 신청을 보냈으니 양형에 반영을 해달라”며 “혈흔분석 등에 대해서도 법의학자, 전문위원의 참여 하에 다시 판단을 받아보고 싶다”고 주장했다.

이에 재판부는 ‘블랙아웃’ 상태에서 범행을 저질렀다는 김씨 측 변호인의 주장에 대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문의한 뒤 심리방향을 정하기로 했다.

이날 법정에 온 유족 측 아버지는 “1년에 한 번 있는 연말모임 날에 아들이 사망했다는 비보를 듣고 저는 사회생활을 중단하고, 집사람은 정신과 치료를 다니는 등 집안이 풍비박산났다”며 “하지만 김씨는 잔인하게 친구를 살해하고도 사과 한마디도 없다”고 재판부에 호소했다.

그러면서 “이제라도 진실을 말하라”며 “김씨는 우리사회에서 영원히, 완전히 격리시켜 우리가 사는 이 세상에서 떨어져야 한다”고 눈물을 흘렸다.

재판부도 “유족 측에게 유감의 뜻을 표한다”고 밝혔다. 공판기일은 오는 9월8일 오전 10시50분 재개하기로 했다.

항공사 승무원이었던 김씨는 지난해 12월14일 오전 서울 강서구의 자택에서 서울 한 지구대 소속 경찰관인 친구 A씨를 폭행해 살해한 혐의(살인)로 구속기소됐다.

김씨와 A씨는 대학동창 사이로, 김씨는 2018년 A씨가 결혼할 때 결혼식 사회를 봐줄 정도로 절친한 사이였다.

김씨가 지난해 고소를 당해 경찰 조사를 받을 당시 A씨가 수시로 조언을 해줬고, 김씨는 지난해 11월 ‘혐의없음’으로 불기소 처분을 받았다.

이후 김씨는 A씨와 술자리를 약속하고 지난해 12월13일 오후 한 주점에서 만나 술자리를 가졌고 다음 날인 오전 집에 가려는 A씨와 자신의 집으로 가자는 김씨 사이에서 다툼이 일어났다.

김씨는 전에 배웠던 주짓수 기술을 활용해 A씨를 제압하고 A씨의 얼굴을 주먹으로 수 차례 내려치며 폭행했다. 김씨는 A씨를 폭행한 뒤 그대로 내버려두고 피범벅이 된 상태로 여자친구 집으로 가 씻고 잠을 잔 뒤 다음날 아침 집으로 돌아와 119에 신고했다.

검찰은 김씨가 경찰 수사를 받는 과정에서 누적된 스트레스와 내면에 숨겨둔 폭력적인 성향이 한 번에 폭발하면서 A씨를 폭행, 사망에 이르게 한 것으로 봤다.

1심은 징역 18년을 선고했다. 당시 재판부는 “피고인이 만취해서 당시 상황이 잘 기억나지 않는다고 주장했지만 기억이 나지 않는다고 해도 범행 이후 행동 등을 보면 나름의 원칙과 판단에 따라 움직인 것으로 보인다”며 “피해자의 유족이 엄벌을 탄원하고 있고 장기간 속죄하고 사는 것이 불가피하다”고 밝혔다.

rnkim@news1.kr

대외정책 향방 따라 경제정책·목표도 손질할 듯..내부기강 확립 가능성도

(서울=연합뉴스) 김경윤 기자 = 북한이 경제목표 달성 실패를 공식적으로 인정하고, 미국 새 행정부가 꾸려지는 것을 지켜보며 대내외정책 새 판을 짜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김정은 "올해 예상 못 한 불가피한 도전에 직면"…새 경제발전 5개년계획 (서울=연합뉴스) 북한은 지난 19일 노동당 중앙위원회 본부청사에서 제7기 제6차 당 전원회의를 열고 내년 1월 당 대회 개최를 결정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20일 보도했다. 당 대회에서는 새로운 국가경제발전 5개년 계획을 제시할 계획이다. 김 위원장은 전원회의 연설에서 "올해 여러 측면에서 예상치 못했던 불가피한 도전에 직면한 주·객관적인 환경과 조선반도 주변 지역 정세"를 언급하며 지난 4년간 당과 국가사업에서 이룩된 성과 결함을 평가했다고 통신은 전했다. [조선중앙통신 홈페이지 캡처] 2020.8.20       [국내에서만 사용가능. 재배포 금지. For Use Only in the Republic of Korea. No Redistribution] nkphoto@yna.co.kr
김정은 “올해 예상 못 한 불가피한 도전에 직면”…새 경제발전 5개년계획 (서울=연합뉴스) 북한은 지난 19일 노동당 중앙위원회 본부청사에서 제7기 제6차 당 전원회의를 열고 내년 1월 당 대회 개최를 결정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20일 보도했다. 당 대회에서는 새로운 국가경제발전 5개년 계획을 제시할 계획이다. 김 위원장은 전원회의 연설에서 “올해 여러 측면에서 예상치 못했던 불가피한 도전에 직면한 주·객관적인 환경과 조선반도 주변 지역 정세”를 언급하며 지난 4년간 당과 국가사업에서 이룩된 성과 결함을 평가했다고 통신은 전했다. [조선중앙통신 홈페이지 캡처] 2020.8.20 [국내에서만 사용가능. 재배포 금지. For Use Only in the Republic of Korea. No Redistribution] nkphoto@yna.co.kr

조선중앙통신은 20일 당 전원회의를 통해 내년 1월 제8차 노동당 대회 개최를 결정했다고 밝혔다.엔트리파워볼

7차 당 대회가 2016년 5월 개최된 점을 고려하면 이번 대회는 만 4년 8개월만에 열리는 것으로, 이례적이다.

이번 당 대회 개최 시점은 북한 내부 사정보다는 미국 대통령 선거 일정을 고려한 것으로 풀이된다.

미국 대선은 올해 11월 3일 실시되며, 내년도 1월에 취임식이 열린다.

미국에 어떤 행정부가 들어서는지를 보고 이를 고려해 새 대외정책을 마련하겠다는 구상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그간 북한에 ‘러브콜’을 보내온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재선될 경우 다시금 북미협상을 통해 대북제재 해제 물꼬를 트려는 시도에 나설 가능성이 있다.

트럼프 행정부는 김정은 위원장과 북미정상회담을 진행한 경험이 있으며, 최근까지도 대화 여지를 내비쳤다.

민주당의 조 바이든 전 부통령이 대선에서 승리하고 버락 오바마 행정부와 마찬가지로 ‘전략적 인내’ 정책을 채택한다면 북한은 억제력을 과시해 압박을 추구하는 등의 새로운 전략을 모색해야 할 가능성이 있다.

바이든은 과거 인터뷰에서 한국·일본과 공조를 강화하고 중국이 북한을 압박해 비핵화를 추진하겠다는 구상을 밝힌 바 있다.

[연합뉴스TV 제공]
[연합뉴스TV 제공]

북한은 대북제재 해제에 개의치 않겠다며 자력갱생 입장을 고수하고 있지만, 경제에 대북제재가 큰 걸림돌인 만큼 미 행정부의 대북정책 향방에 따라 발전 전략과 목표를 일부 조정할 것으로 보인다.

이미 북한은 대북제재 장기화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수해 등 ‘삼중고’를 겪으며 피폐해진 경제 상황을 일으키기 위해 새로운 정책을 내놔야 할 필요성이 증대됐다.

북한은 당초 2016년 당 규약 개정을 통해 당 대회를 5년마다 열도록 한 규정을 삭제하고, 개최 일자를 6개월 전에만 발표하도록 했다. 당 대회 개최가 경제·사회적으로 부담이 됐던 것을 고려한 조처다.

그럼에도 이번에 만 5년도 되지 않아 또다시 당 대회를 열기로 한 것은 그만큼 경제적 ‘삼중고’ 등 대내외 위기를 타개할 새로운 전략이 필요하다는 고려로 풀이된다.

더욱이 예상치 못했던 코로나19 악재로 북한 경제의 버팀목이었던 중국과 교류도 여의치 않아 경제성장 목표를 조정할 가능성이 커졌다.

북한은 이날 공식적으로 경제성장 목표 미달을 인정했다.

전원회의 결정서에서 “혹독한 대내외 정세가 지속되고 예상치 않았던 도전들이 겹쳐드는데 맞게 경제사업을 개선하지 못해 계획됐던 국가 경제의 장성(성장) 목표들이 심히 미진되고 인민 생활이 뚜렷하게 향상되지 못하는 결과도 빚어졌다”고 밝혔다.

김정은 위원장 역시 전원회의 연설에서 “올해 여러 측면에서 예상치 못했던 불가피한 도전에 직면한 주·객관적 환경”을 언급하기도 했다.

이미 지난 4월 노동당 정치국 회의에서도 코로나19로 국가계획을 하향 조정한다고 밝힌 바 있다.

새 국가경제발전 5개년 계획을 실행할 수 있는 인사시스템은 갖춰진 상태다.

‘경제 사령탑’이었던 김재룡 전 내각총리를 경제 담당 당 부위원장 겸 당 부장으로 임명했고, 후임에는 부총리 출신의 ‘젊은 피’ 김덕훈 전 당 부위원장을 수혈했다.

박봉주 국무위원회 부위원장 겸 당 부위원장까지 이른바 경제를 아는 핵심 관료들이 당과 내각을 오가며 협업 체제를 구축해 새 경제정책의 추진동력이 될 것으로 보인다.

노동당 전원 회의 주재하는 북한 김정은 위원장 (평양 조선중앙통신=연합뉴스) 북한 김정은 위원장이 19일 북한 평양 노동당 중앙위원회 본부청사에서 열린 제7기 제6차 당 전원 회의를 주재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20일 보도했다. 이날 전원 회의에서는 내년 1월 8차 당대회 개최가 결정됐다. 2020.8.20       [국내에서만 사용가능. 재배포 금지. For Use Only in the Republic of Korea. No Redistribution] photo@yna.co.kr
노동당 전원 회의 주재하는 북한 김정은 위원장 (평양 조선중앙통신=연합뉴스) 북한 김정은 위원장이 19일 북한 평양 노동당 중앙위원회 본부청사에서 열린 제7기 제6차 당 전원 회의를 주재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20일 보도했다. 이날 전원 회의에서는 내년 1월 8차 당대회 개최가 결정됐다. 2020.8.20 [국내에서만 사용가능. 재배포 금지. For Use Only in the Republic of Korea. No Redistribution] photo@yna.co.kr

한편 당 대회를 계기로 내부 기강을 다잡을 가능성도 제기된다.

북한이 코로나19 사태와 수해를 동시에 겪으면서 민생 돌보기와 민심 다독이기에 중점을 두고 있지만, 동시에 흐트러진 사회적 분위기를 쇄신할 필요성이 커졌기 때문이다.

지난 14일 정치국회의에서도 대대적인 조직개편을 단행하면서 신설 부서가 주민 통제 기능을 할 것이라고 시사했다.

북한 매체는 신설부서의 기능과 관련해 “사회의 정치적 안정과 질서를 믿음직하게 유지·담보하며 우리의 계급진지, 사회주의 건설을 철통같이 보위해 나가는데 큰 기여를 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일각에서는 2013년 장성택 국방위원회 부위원장 겸 당 행정부장 처형 이후 노동당 내에서 사라졌던 행정부(국가보위성·사회안전성과 사법검찰 업무 전담부서)가 다른 이름을 달고 나오는 것 아니냐는 관측도 있다.

heeva@yna.co.kr

아이즈 ize 글 권구현(칼럼니스트)

하염없이 내리는 장맛비에 그저 집콕 말고는 답이 없을 때, 리모컨을 들고 넷플릭스 콘텐츠 목록을 뒤지다 깜짝 놀랐다. 영화의 모양새는 분명 중국 무협물인데, 익히 알고 있는 얼굴이 메인 포스터를 장식하고 있었다. 그 주인공은 아직 우리에겐 ‘배우’라는 이름이 익숙지 않은 핸리였다. ‘아니, 왜 네가 거기서 나와?’
박형식과 똑 닮은 중국 드라마 ‘사조영웅전 2017’의 주인공 양욱문에 놀랐던 과거가 있기에 쉽게 믿지 않았다. 하지만 설마가 진짜였다. 그제야 지난 2018년 MBC ‘나 혼자 산다’에서 기안84가 중국에서 영화 촬영에 여념 없던 헨리를 찾아갔던 에피소드가 생각났다. 당시 촬영하고 있던 영화가 바로 ‘정도’였던 것. 국내에서 크게 주목받은 영화는 아니었기에 개봉이 요원할 수 있었겠지만, 중국의 전 지역 영화 개봉 금지 조치로 인해 오히려 넷플릭스로 쉽게 만나 볼 수 있게 됐다.
사실 우리에게 헨리는 뮤지션의 이미지가 강하다. SM엔터테인먼트가 미처 피워내지 못한 음악 천재가 바로 헨리다. 슈퍼주니어의 중화권 공략 유닛 슈퍼주니어-M의 멤버로, 슈주 내에서도 리드 보컬과 메인 댄서의 실력을 뽐냈다. 심지어 ‘SM에서 13년 만의 첫 남자 솔로 가수’라는 타이틀과 함께 솔로 활동도 했다. 소속사의 푸시가 없던 것도 아니지만, 아이돌이란 그릇에 담아내기엔 버클리 음대 출신으로 10개 이상의 악기를 다루는 헨리의 음악적 역량이  너무 컸다.  
하지만 아이돌 활동은 예능의 헨리를 발굴해냈다. 전국민적인 인지도와 “1도 모르겠습니다”라는 유행어를 남긴 ‘진짜 사나이’나 호감의 이미지를 선물했던 ‘나 혼자 산다’가 그랬다. 리얼 버라이어티에 출연하며 우리는 헨리의 진짜 모습과 마주할 수 있었다. 영어, 한국어, 만다린어, 광둥어, 일본어 등 다양한 언어를 구사하고, 할리우드와 중국을 오가며 넘사벽 수준의 활동을 하고 있다는 것도 전해졌다. 만능 엔터테이너라는 말이 너무나도 겸손한, 사실 진즉 ‘월드 스타’라는 수식어를 붙였어야 할 헨리의 진면목이 드러나는 순간이었다.

영화 ‘정도’는 중국 남북조 시대에 무술 대회가 열리고, 사생아라 멸시받던 동일룡(헨리)이 부족의 운명을 쥐고 출전한다. 이야기와 설정은 딱 우리가 알고 있는 무협 영화다. 출생의 비밀이 있는 주인공이 우연한 기회에 동료를 만나고, 천우신조를 통해 위기를 극복한다. 생각도 못한 전개가 존재하지만, 권선징악을 표방하는 것 또한 역시 무협물의 기본 골자다.
하지만 스토리의 답습과 별개로 영화의 만듦새는 상당하다. “CG 발달의 최고 수혜자는 중국 무협물이 될 것”이라는 영화계 속설이 허언이 아니었음을 보여준다. 중국 특유의 방대한 세트와 물량 공세가 CG와 맞물리니 환상적인 영상을 보여준다. 영화 속 등장하는 황제견 차우차우나 크리처의 모습은 그들의 기술이 어디까지 왔는지 가늠할 수 있다.
그리고 중요한 건 헨리의 활약이다. 주연배우로 당당히 이름을 올린 만큼 그에 걸맞은 연기를 보여준다. 우리가 알고 있는 헨리의 모습과 캐릭터가 닮아 있어 그의 매력을 십분 살려냈고, 액션이나 상반신 노출신 등으로 반전 매력까지 선보이니 팬들의 기쁨은 배가 된다. 당연한 일이지만 제작진은 OST에 헨리를 참여시키며 그가 가진 능력을 1도 허투루 소비하지 않았다.

타국(?)에서 고생했을 헨리의 열연이 마냥 반갑고 기쁘다. 그런데 사실 헨리의 공식 국적은 캐나다다. 한국어가 워낙 능숙해서 그렇지, 홍콩인 아버지와 대만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났다. 과거 ‘나 혼자 산다’에서 제주도 여행을 갈 때 “여권을 가지고 오느라 늦었다”는 말로 멤버들과 심하게 티격태격 한 적도 있다. 영화 ‘정도’의 포스터를 보고 ‘중화권 영화에 왜 우리나라 배우가 출연했지?’라며 낯설어하는 것 역시 같은 맥락이다. 그만큼 많은 사람들이 헨리가 외국인이라는 것을 자주 잊는다는 건 헨리가 한국 문화를 잘 이해하고 적응을 잘 해냈다는 방증이겠다. 
우리나라에서 개봉도 안 한 중국 영화가 안방극장을 넘나드는 지금이다. 경제, 정치를 넘어 심지어 몹쓸 질병까지 공유하는 국경이 무색한 글로벌 시대가 됐다. 하여 한국의 피가 1도 섞이지 않았지만, 우리의 엔터테인먼트 문화와 함께 한류 스타로 자리매김한 헨리의 활약이 자랑스럽다. 내가 알고, 친숙한 배우가 활약한다는데 즐겁지 아니할 이 누가 있을까? 그렇게 “팔은 안으로 굽는다”는 또 다른 의미와 함께 헨리의 맹활약을 기대해 본다.
권구현(칼럼니스트)

[서울신문 나우뉴스]

네팔에서 발견된 상자 자라 종의 ‘황금 거북’
네팔에서 발견된 상자 자라 종의 ‘황금 거북’
네팔에서 발견된 상자 자라 종의 ‘황금 거북’
네팔에서 발견된 상자 자라 종의 ‘황금 거북’

인도에 이어 네팔에서도 극히 드문 ‘황금 거북’이 발견됐다.

네팔 현지 언론의 19일 보도에 따르면 공개된 거북은 ‘인도 갠지스강 상자자라’ 종으로 추정되며, 이중 마치 금처럼 짙고 밝은 노란빛을 띠는 ‘황금 거북’이 네팔에서 발견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상자자라는 인도를 비롯한 남아시아의 담수에서 자라는 거북으로, 수중에서도 포식자를 잘 피할 수 있도록 비교적 탁하고 짙은 색을 띠는 것이 일반적이다.

이달 초 네팔 최초로 희귀한 거북을 발견한 사람은 파충류 전문가인 카멜 데브코타로, 그는 ‘황금 거북’으로 불리는 독특한 거북의 비밀이 선천적인 색소질환 ‘루시즘’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백변증으로도 불리는 루시즘은 동물의 눈을 제외한 피부나 털, 깃털, 비늘 등이 부분적인 색소 소실로 희거나 밝게, 또는 얼룩덜룩해 보이는 질병이다. ‘알비노’으로 불리는 백색증과 달리 멜라닌 생성에 관여하는 효소뿐만 아니라 다수의 색소 결핍이 원인이다. 백변증은 색소 세포 수의 부족으로 발생하기 때문에 색소를 생성하는 능력 자체에는 문제가 없다. 예컨대 무늬가 있는 동물의 경우 무늬가 완전히 사라지지 않는 대신 색이 옅어지는 경우가 있으며, 정상색 체모에서는 일부분만 흰색을 띄기도 한다.

데브코타는 “대부분의 루시즘 동물은 알비노와 달리 눈동자 등 일부 기관은 본래의 색을 띠고 있다. 루시즘은 발달 과정 중 모세포가 색소세포로 분화되지 않아 나타나는 증상”이라면서 “이 거북은 단순한 희귀 동물 이상으로 영적인 의미도 있다”고 설명했다.

힌두교에서는 황금색을 띤 거북을 힌두교 3대 신 중 하나인 비슈누의 제2 현신으로 여려 숭배한다
힌두교에서는 황금색을 띤 거북을 힌두교 3대 신 중 하나인 비슈누의 제2 현신으로 여려 숭배한다
지난달 인도 북동부 오디샤주 발라소르 해안에서 발견된 노란색 거북. 출처=ANI통신 트위터
지난달 인도 북동부 오디샤주 발라소르 해안에서 발견된 노란색 거북. 출처=ANI통신 트위터

실제로 힌두교도 사이에서는 황금색을 띠는 거북이 힌두교 3대 신 중 하나인 비슈누의 화신으로, 거북의 형태로 인간 세계에 내려와 사람들을 구원한다는 믿음이 있다. 힌두교도가 많은 인도에서는 거북의 모습으로 세상에 내려온 신을 ‘쿠르마’(Kurma)라고 부르며 숭배한다. 거북은 신화에서 우주적 재난 속에서 인간을 구원하는 존재로 자주 등장하기도 한다.

지난달에는 인도에서도 ‘황금 거북’이 발견돼 눈길을 사로잡았다. 당시 발견된 거북 역시 상자자라 종이며 알비노로 추정된다는 의견이 나왔지만, 독특한 몸 색깔을 띠게 된 정확한 원인은 확인되지 않았다.

한편 네팔에서 최초로 발견된 황금거북은 얼마 뒤 자연으로 방생됐으며, 분석 결과는 온라인 학술저널 파충류학 노트(Herpetology Notes) 최신호에 실릴 예정이다.

송현서 기자 huimin0217@seoul.co.kr

Leave a Reply